자출 첨 시작할 땐 x션에서 지른 7만원짜리 접이식 철미벨을 타고 인도로 뽈뽈뽈 다녔었는데
이땐 무악재 고개를 끌바해서 넘어가고 그랬죠.
그러다 2달만에 조금 큰 생활차로 업글을 했어요. 좋은 자전거를 이래서 타는구나, 를 이정도 수준에서도
느낄 수 있더라구요. 무악재 넘는데 시속 10키로를 넘겼어요.
그러고 다니는데 왼무릎에 약간 신호가 오더라구요.
무릎 조심하란 얘기를 들었기때문에 살살 다녔는데...
그 뒤로 몇달 후 좀 괜찮은 24단짜리 MTB로 업글을 하고
타고 다니다가 신호가 또 오더군요. 무릎 앞쪽.. 여기는 안장이 낮으면 아픈 거라는데
나름 조절을 해서 그래도 안장은 맞게 높였다 싶은 정도로 타기는 했거든요.
암튼 좀 안 좋으면 휴일 껴서 한 삼일씩 쉬고 또 타고..
엔진에도 힘이 좀 붙고 해서 막 로드뽕이 오고 그럴 때였습니다.
그러다가 무릎이 또 이상해서..
정형외과엘 가보게 됩니다.
무릎이 아프다 요기가 아프다 했더니
xray를 찍어보자십니다.
찍어봤는데 한참 보시더니 별 이상이 없다고.. 초음파도 찍자십니다.
찍어봤는데...
한참 보시더니 뼈나 인대에는 이상이 없다고..
운동 안하다가 갑자기 등산이나 걷기나 마라톤같은 거 무리하게 하면
가끔씩 슬개골(무릎관절을 앞에서 덮고 있는 판 같은 뼈)이 무릎 앞뒤의 연골에
지속적으로 닿아서 아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대개 무릎관절 주위의 근육이 약해서 단단하게 잡아주지 못해서 생긴다고..
그러면서 자전거같은 거 타는 운동을 하면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시켜줄 수 있을 거라고..
결론:
자전거타다 무릎 아파서 정형외과 갔는데
자전거 열심히 타라는 처방을 받고 돌아옴
털썩..
대략 4년 전쯤 얘기네요.
그후로 여러번 무릎에 신호도 오고 했지만 현재는 조심도 하고 강화도 해가면서
잘 타고 있습니...
자전거 타시다가 신호 오면 지체 없이 병원 한 번씩 가보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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