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3.10.20 안타까운 소식
  2. 2012.06.10 아빠.
  3. 2011.04.06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블로그
  4. 2011.03.09 신혼여행의 역사
  5. 2011.02.27 책임지지 않을 음모론 하나
  6. 2011.01.23 1년이 다 되어
잡설2013.10.20 16:16
필름으로 찍는 사진 다음 블로그가 계정 해킹을 당하고 폭격을 당해 블라인드처리되어 버렸네요.

저마저도 오래 잊고 있다가 들어가보니 제 아이디로도 접근이 안 됩니다.

살려볼까 하다가..




온라인에서도 가끔은 무언가 잊혀지고 그러는 것도 의미있겠다 싶어서 그냥 놔둘까 합니다.


여기다가 또 쓰면 되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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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2012.06.10 11:18


인터넷에서 돌고 돌던 겨우 씨발 정도의 욕설로 가득찬 글.


2억의 빚을 다 갚았다는 주인공에게 경외감이 느껴진다. 축하한다. 그리고 마지막 문단이 너무 가슴아프다.



아들아 아빠는 절대 안 그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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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2011.04.06 08:34
셋 중에서 실명확인을 요구하는 것은 국내 포털서비스에서 동작하는 블로그뿐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셋 다 이용하다보면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누군가 트위터에서 "트위터는 똥 싸는 곳, 페이스북은 똥을 싸고 그걸 사진찍어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곳, 블로그는 그 사진들을 모으고 정리해서 사진첩을 만들어두는 곳'이라고 하는 표현을 봤다. 그럴 듯하다. 트위터는 그런 면에서 실명확인이 가장 약한 편이고, 그런 정보들의 노출도 상당히 억제할 수 있지만 페이스북은 시작단계에서부터 완벽한 가공인물로 출발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실명제가 아닌가? 실명확인이란 절차는 단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의 조합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할 뿐. 물론, 중국 사이트 등에 떠도는 주민번호 얻어다가 넣어도 유효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넣어야 하는 정보들은 주민번호에 불과하지 않다. 이름, 생년월일은 물론 직장, 출신학교, 취미, 경력 등 나를 둘러싸고 있는 실제적이고도 유효한 거의 모든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그래야 현실세계에서 '이미 나와 관계있던 사람들'의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거다.


..... 한편으론, 그래서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다.

 
빅브라더에게의 귀의는 조금 나중에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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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2011.03.09 14:04
신혼여행(honeymoon)

honey는 꿀 - 한자로 밀 蜜
moon은 달 - 한자로 월 月

그래서 한자로 밀월여행이라고 합니다. 은밀히 간다는 뜻이 아니라요.


결혼하고 나서 낭만적인 장소로 둘만의 여행을 떠나 시간을 갖는 게 신혼여행인데, 옛날 가난하던 시절엔 사실 그런 거 없었습니다. 그냥 첫날밤 합방하고 잘 지냈다지요.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신혼여행이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지만 부자들만 갔습니다.


70년대 이후 들어서면서 비로소 일반인들에게도 여행이란 게 생겨났는데,
80년대까지는 주로 인기 신혼여행지로 제주도가 각광을 받았고,
90년대 들어오면서 소득이 늘어나자 해외로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전성기를 맞은 신혼여행지는 괌, 사이판.
2000년대 들어서면서는 좀더 먼 곳이 개발됐습니다. 몰디브나 동남아쪽이라든가.

그러던 것이 2010년대 들어와서는 배낭여행이나 혹은 기간을 좀 더 늘린 진짜 여행성으로 바뀌고 있네요.
전세계 각지  안 가는 곳이 없고..

심지어 제가 아는 어떤 친구는 결혼하고 기념으로 세계여행 떠났는데 2년 계획이더란 말씀입니다.


신혼여행 어디로 계획중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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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2011.02.27 10:27
이 나라의 인터넷 사용환경이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위주로 짜여진 것은 90년대 말 2천년대 초의 IT 벤처붐, 그리고 김대중 정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시의 신용카드 사용 장려책이나 '신지식인'과 같은 정책은 '인터넷'과 'IT', 닷컴만 외치면 거의 무작정 투자금이 쏟아져들어오던 묻지마 벤처환경과 맞물려 빨리빨리 결과물을 내놓으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IE의 증폭현상을 만들어냈다.

물론 당시의 웹 브라우저 시장점유율이 90%가 넘었던 IE에 비해 넷스케이프나 오페라와 같은 브라우저들은 그야말로 '쓸 이유가 없었던' 탓이기도 했다. 거기에 웹표준을 벗어나더라도 개발자들에게 너무나도 편리했던 IE 전용 태그와 스크립트들, 그리고 막강(!)한 ActiveX까지.

결국 '인터넷 어쩌구'라는 이름이 붙은 거의 모든 솔루션이나 패키지, 소프트웨어나 사이트들은 IE에서'만' 원활이 동작하면 되었다. 심지어 유수의 포털사업자들도 자신들의 포털사이트를 제작할 때 멀티플랫폼과 같은 호환성이나 범용성보다는, 얼마나 화려하고 얼마나 더 첨단이고, 남들이 지원하지 못하는 특수하고 뾰족한 기능들을 선보일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곤 했다.

결국 공인인증체계를 비롯하여 인터넷 뱅킹, 전자결제시스템, 보안솔루션을 비롯한 거의 모든 체계들이 'IE에서만 동작하면OK'가 되어버렸고..

이런 IE 편향의 부작용은 몇 년이 지나서야 지적되기 시작했다.

그래도 어쨌든, 'IE only' 기반의 웹 트레이딩은 10년 정도의 기간동안 큰 저항 없이 잘 이용되어 왔다. 파이어폭스나 크롬과 같은 브라우저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였지만, 사람들은 쇼핑할 때만 IE를 띄운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웹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2010년의 스마트폰 열풍은 IE와 액티브X의 입지를 더욱 좁혔다. 이제는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PC와 윈도우에서만 동작하는 뱅킹시스템이나 보안솔루션의 폐해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nProtect나 시큐어xxx라든가 하는 등등의 키보드 보안솔루션, 해킹방지 시스템 등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살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 그래서 뭐랄까, 아무도 책임지지는 않을 음모론 하나를 끄적여보기로 한다.


프로그래밍과 보안솔루션에 대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파고들었던 그레이 군, 목표는 '엠프로젝트'로 유명한 솔루션기업에 입사하는 것. 드디어 서류와 면접이 통과하고 바늘구멍을 통과한 낙타가 된다. 하루하루 그의 실력을 인정받아 드디어 엠프로젝트의 코어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팀원이 되는데.

그레이군의 고민은 팀내에서 교차로 검증하는 코드나 보안기능들의 틈새로 자신만의 코드를 어떻게 몰래 감쪽같이 감추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을 성공하기만 한다면 국내의 거의 모든 은행과 금융기관에 저항없이 배포되는 엠프로젝트에 내 지령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심을 수 있을 것.

이런저런 시도 끝에, 그리고 팀장님의 인증비번까지 알아내는데 성공한 그레이군.. 자신만의 코드를 준비하기 시작. 목표는 모 대기업의 공인인증서와 뱅킹 비밀번호, 계좌번호 빼내기.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저 자금력이 충분한, 그리고 계좌를 통해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해도 소문내지 않을 정도. 1차 뱅킹은 그렇게 하고, 2차때는 30대 재벌들 모두를 털 계획이다. 푼돈밖에 없는 서민들의 계좌는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그렇게해서 드디어 그레이군은 자신의 코드를 전국의 pc에 까는데 성공했다. 엠프로젝트는 역시 훌륭하다. 아무런 저항도 방비도 없이, 그대로 다 깔렸다. 이게 당신들의 뱅킹을 철저히 지켜줄 거라고 믿고 있겠지.

그레이군은 1차로 두 거대기업의 계좌에서 소소한 자금을 꺼냈다. 소소하지만 충분한 금액이다. 미리 가명과 차명으로 계약해둔 외국의 부동산과 휴양지에 자금을 송금한다. 그리고 다음날, 미리 끊어둔 비행기표를 이용해서 출국한다. 회사 무단결근따위? 그리고 잠적한다. 다음날은 30대 재벌들의 계좌에서 드디어 거액을 꺼냈다. 그리고 순식간에 해외의 계좌들을 이용해서 자금세탁. 그레이군은 절대로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계획이다.

쉬쉬하던 이 사건은 한 달쯤이 지난 후에야 겨우 언론에 밝혀지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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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음모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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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2011.01.23 20:22
솔직히 이 블로그는 기존의 필름어쩌구를 이사하려고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작업이 의외로 번거롭더군요. 그리고 그 이야기들만 모아놓은 블로그에 포스팅이 왕성하지도 않구요.(물론 이 티스토리에 포스팅이 왕성해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 조금 정리해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신변잡기수준의 글을 올릴 공간이 마땅히 없었거든요. tyro.ne.kr이라는 사이트가 있기는 하지만, 게시판형 자가 사이트의 시대는 많이 간 거 같구요.

아, 기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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