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이야기2011. 5. 7. 00:33
원래는 훨씬 더 비쌀텐데, 아무튼 도x 샵에서 10단 티아그라 업글킷이라는 이름으로 티아그라 STI레버-뒷드레일러-스프라켓-체인의 세트를 28만원이라는 초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거등요..

늘 9단을 타면서 이빨 하나가 아쉬웠던 터에 이 터무니없는 가격은 유혹당했다..라는 수준을 넘어 이미 지르고 있었다.

부품을 가져와 기존에 사용하던 9단 티아그라 레버와 드레일러를 떼고 교체장착.

 
9단 티아그라 뒷 드레일러와는 로고 레터링이 달라졌다. 요렇게 생긴 게 10단이다.

x싸 샵에서 판매하는 키트에 포함된 스프라켓은 11-25다. 50-34의 컴팩트 크랭크와는 나름 절묘한 조합이랄까.

25-23-21-19-17-15-14-13-12-11 의 T의 배열은 제법 효율적이고 촘촘하게 느껴진다. 이전에 사용하던 9단 스프라켓이 11-26이었으니 얼마나 듬성듬성이었더란 말인가. ㅠㅠ

 
레버에도 10단이라고 쓰여 있다. 눈금 인디케이터는 이제는 없으면 불편하겠다 싶을 정도로 편리하다. 네임플레이트는 각진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변속선쪽으로는 장력조절 나사도 달렸다.

네임플레이트와 고무후드 사이의 얇은 판은 유격조절 어댑터인데, 이걸 끼우면 브레이크레버와 드롭바 사이의 간격이 좁아져서 편리한 면이 있다. 최초 출고시에는 끼워진 상태로 되어 있다.


잠시 세팅의 문제로 변속트러블을 겪다 완전히 세팅을 마치고 주행해본 소감은..



105~듀라까지는 안써도 되겠다. 나중에 Di2로 업글하면 몰라도. 주행감 변속조작감 등등 모두 가격대성능비 정도를 따질 게 아니라 이 정도면 그냥 만족이다. 무게 몇 그램 무겁고 변속케이블이야 앞에 좀 걸리면 어때.

 

특히 자출용 로드차 스펙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아주아주 합리적인 선택이 될 듯.

 
Posted by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