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하지 않았던 다중노출을 겪는 경우-
필름을 작업하면서 일하다보면 의외로 여러가지 상황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필름이 끊어지거나 찢어진 경우, 촬영되지 않은 새필름(공필름), 종류(컬러/슬라이드/흑백)가 혼동된 경우, 감도설정이 잘못된 경우, 다중노출된 필름 그리고 그밖의 경우들 등등등이 있습니다.
다중노출은 의외로 자주 겪는데요, 의도해서 촬영된 다중노출 필름들이 약 1% 정도, 그리고 의도치 않은 사고에 의한 다중노출이 99%쯤 되는 거 같아요. 의도치 않은 다중노출의 95% 이상은 찍다가 감아둔 필름 혹은 찍어서 감아둘 때 끝을 남겨둔 필름에서 생기곤 합니다. 둘 중에서는 찍다가 감아둔 필름에서 생기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더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찍다가 감았다가 다시 끼워서 컷수 넘기고 다시 찍고 하는 거 권장하지 않는 편입니다. 관리 잘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냥 한 롤은 한 카메라에서 다 사용하고 꺼내시는 게 좋겠죠.
특히 몇몇 좋은(..) 카메라들의 경우 컷과 컷 사이에 촬영데이터를 기록하거나, 혹은 공셔터를 날려도 촬영한 날짜가 스탬프로 찍히게 설정된 카메라에 사용하시면 전에 촬영된 컷들과 새로 날리는 공셔터때문에 다중노출을 피하더라도 데이터나 날짜가 겹쳐 찍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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