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5. 9. 14. 11:34

케이채(K. Chae) 작가는 홀로 지구를 방랑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했으니까 벌써 17년째(16년째 아니라고요)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센츄리클럽(100개국 이상을 여행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인증메달)에도 가입하셨다 하더라구요.

 

케이채 작가님과의 인연은 거의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4x5판 시트필름 열 몇 컷을 가지고 와서 적지 않은 비용을 내고 가상드럼스캔을 의뢰하셨을 때 처음 만났고 심상치 않음을 느꼈었어요. 그러던 게 어느덧 지금까지 전담마크(?)를 하고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안 찍으세요'라는 이야기를 늘 했었는데 코로나로 세계를 여행하기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에 드디어 서울을 작업하고 'Not Seoul'이라는 제목으로 세계를 바라보던 시각으로의 서울,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니다'는 전시를 삼청동에서 했던 게 벌써 3년 전, 오랜만에 성수동에서 과연 '케이채'다운 전시를 열었습니다. 오픈하는 날은 근무때문에 어려웠지만 둘째날 바로 다녀왔습니다.

 

 

 

요즘 너무나도 핫한 성수동에서 그것도 정말 팝업같은 형태로 늘 그렇듯 모든 것을 혼자 기획하고 만들고 꾸민 너무나도 멋진 전시였습니다. 성수역이나 뚝섬역에서 걸어서 혹은 뚝섬역에서는 마을버스가 근처까지 간다 하더라구요. 

 

 

3층짜리 건물의 1, 2층을 통으로 꾸민 팝업형 사진전입니다. Wander Graphy, 방랑하는 사진, 혹은 원더그래피, 대단하고 멋진 사진? 역시 케이채 작가님 스케일.

 

광각 왜곡으로 조금 현장감이 떨어집니다만 실제 가보면 우와, 이게 사진 전시장이라고? 하는 느낌에 압도당합니다. 성수동 골목의 특성상 주차는 쉽지 않습니다. 인근을 검색하시면 그래도 차 세우고 걸어올만한 곳들은 있더라구요.

 

더위가 조금씩 물러나고 이제 드디어 밖으로 나가 산책도 나들이도 할 수 있는 기후..가 되어가면서 여기저기에서 문화행사, 전시 등이 많이 문을 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수동도 메인스트릿은 너무나 많이 북적이더라구요. 이쪽은 뚝도시장 근처입니다. 막상 걸어보니 아직은 서울 시민들의 발걸음이 많이 닿지 않았지만 너무너무 예쁘더라구요. 사람 너무 많아지면 안되겠다 싶을 정도로 ㅎ

 

WanderGraphy는 2022년부터 2025년, 바로 얼마 전까지의 작업들을 결산하는 전시입니다. 스발바르에서 티벳, 조지아, 온두라스.. 아차 하면 아니 언제 또 여행하면서 사진을 찍고 계시지, 하는 SNS 게시물들이 올라오곤 했었는데 꽤 오랜 기간의 작업들을 모았어요. 전시하는 작품들은 크고 작게 만들어진 34점이나 되고 전시장 밖에서 감상할 수 있는 히스토릭 작품들 다섯 점까지 모두 39점입니다.

 

케이채 작가의 사진 코드는 컬러풀입니다. 자신만의 색으로 세계를 보고 해석합니다. 사진은 기록이기도 하고 예술이기도 하고, 혹은 더 넓은 무엇인가이기도 합니다. 어떤 사진을 담고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남길 것인가는 작가의 몫이며 관람자의 몫이기도 합니다. 사진은 정치적일 수도 있으며 비정치적으로만 보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기록에 중립이란 건 없겠죠. 케이채 작가의 사진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고 돋보입니다. 한 장 한 장으로만 평가하기에는 작고 그간의 시간과 기록을 모두 살피려면 스케일이 또 너무나 큽니다. Fineart와 Documentary 그 중간 어디에선가, 아니 마치 따로 떨어진 삼각 꼭지점을 이루는 곳에 있는 듯한 사진들을 작업합니다. 아니 아니 웬 횡설수설을 하고 있네요. 직접 가보시는 걸 무조건 추천합니다.

 

케이채 작가가 추구하는 게 컬러풀이라고 얘기했듯이, 전시장에 걸리는 그의 사진은 항상 색채를 돋보이게 합니다. 그림같으면서 그림같지 않은 색채와 완전한 무광택의 질감이 빨아들이는 조명과 그에 반사되어 형광처럼 빛나는 케이채만의 색은 직접 눈으로 보기 전에는 절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반짝이는 아름다운 표면을 가진 광택의 인화지를 사용한 거대한 사진 석 점도 걸려 있으니 꼭 따로 한참 감상해보시길요.

 

서늘하고 따뜻한 시선과 컬러, 케이채 작가를 상징하는 사진이네요.
전시장 바깥에서도 지난 작업들의 시선 다섯 점을 볼 수 있습니다.
1층은 자연채광이 기하학적으로 들어와 멋지게 구획을 나누도록 설계한 기막힌 공간입니다. 탁월하고 멋집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케이채님의 전시들보다 한참 더 근사하고 멋진 스페이스입니다.
맑은 날 가시면 무지개 크로스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꼭 찾아보세요.

 

이렇게 사진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세 점은 세로가 1.5미터나 되는 거대한 사진들이거든요. 꼭 전시장에 가 보시길.
반드시 가까이 가서 보셔야 하는 사진입니다. 정말 구석구석 한참을 보게 하는 작품이거든요.
빛이 새어드는 셔터도 전시를 위한 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작품입니다. 다른 관람객분들한테는 인기가 적다 하시더군요 ㅎㅎㅎ 사진으로 담지 않았지만 왼쪽에 보이는 맨 안쪽의 에메랄드도 정말 너무나 멋집니다 ㅠㅠ 이건 일부러 소개하지 않습니다. 꼭 가서 보시길.

 

전시장을 찾으신 분들은 진짜 작품 하나 하나 오래 감상하시고 한참을 머무르셨습니다. 이게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시라니요.
멋진 케이채님이 부스 안에서 알바를 하고 계십니다. 꼭 인사하셔요 ㅎㅎ
케이채님이 하시는 알바는 바로 사진집과 굿즈를 판매하는 일입니다. 퀄리티가 너무 좋아 안 살 수가 없더군요!
이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계단 위의 작품도 지나치지 말고 꼭 한참 보아주세요.
1층 공간도 좋았지만 2층도 엄청납니다. 바깥 빛이 들어오지 않는 완전한 세팅이어서 사진들이 더욱 돋보입니다. 맨 왼쪽의 저 오로라 사진은 가로가 2미터가 넘더라구요. 꼭 직접 가보셔야 합니다.
방명록 한 줄도 잊지 마시길요.
한쪽 공간에는 영상이 틀어져 있습니다. 그간의 작업과정이나 인터뷰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층 공간은 밖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개방감이 탁월합니다. 작품들이 정말 시원합니다.

 

케작가(?)의 사진은 마치 사진 안에 전등을 켜둔 것처럼 빛이 쏟아져 나오는 게 특징입니다. 직접 가서 보세요 꼭.
케이채의 언어는 컬러풀.
북극곰도 여러분을 반길 겁니다.

 

작가님과의 기념사진. 촬영을 의뢰하면 항상 밝은 얼굴로 함께해주십니다.

 

고양이 포인트도 꼭 찾아보세요.

 

케작가님은 다른 전시와 다르게 전시기간중 항상 전시장에 계실 거라 합니다. 언제든 가면 작가님을 만나고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도슨트(작품해설)는 이런 시간으로 해주신다 하니 시간 맞춰 가시면 더욱 알찬 감상이 될 수 있겠어요. 10월 26일까지니까 여러 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간중 휴관은 하지 않으시는 모양입니다.

 

 

 

물론 굿즈뿐만아니라 작품도 구입하실 수 있어요. 다른 사진가 혹은 미술작가님들 작품 가격에 비하면 무척 저렴한 가격으로 케이채 작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망원동 커피숍 딥블루레이크에서도 케이채 작가의 멋진 사진을 발견했답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Posted by 이루"
사진이야기2025. 7. 15. 01:20

붉은색에 붉은 색 불사조 Phoenix 그림을 넣은 패키지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실제로 붉은 색 계열의 사진을 만들어주던 조금은 까다로웠던 하만의 피닉스가 이번에는 파란색 포장으로 나왔습니다.

 

한국시간으로 7월16일 밤9시가 엠바고여서, 저도 이 시간이 되어 공개하게 되었네요.

 

하만에서는 그 사이에 피닉스(이하 피닉스1이라고 하겠습니다)를 뒤집어 레드스케일화시킨 필름인 RED를 발매하기도 했었습니다. 뭔가 다른 필름을 새로 만든 줄 알고 호들갑을 떨었었는데... 감도가 달라 실제 다른 필름이긴 했습니다만 결국 거의 그대로의 피닉스1을 이용한 느낌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실제로 다른 필름이 만들어졌습니다. 

 

파란색의 피닉스II 파트로네와 패키징

 

하만에서는 피닉스1에 대해 만족할 수 없었을 테고 이미 '개선된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는 계속 흘러나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판매되고 있는 피닉스1에서 뭔가 달라진 느낌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더니 완전히 달라진 피닉스2를 내놓은 것입니다.

 

피닉스1은 빨간, 피닉스2는 파란. 그럼 피닉스3은?

 

재빨리 촬영하고 현상해서 비교해본 필름 베이스는 피닉스1이나 RED의 그것보다 좀더 핑키합니다. 붉은 톤을 중화(?)시키기 위한 마스킹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패키징의 파란 색처럼 실제로 사진들이 다 시퍼렇게 나올까? 궁금해서 스캔하고 이미지를 봤습니다.

 

 

 

 

지난번 하만 필름들의 리뷰 덕분인지 하만과 일포드 흑백필름들의 수입사인 세기P&C에서 리뷰용 필름을 미리 제공해주셔서 찍어볼 수 있었고 공개할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는 사이 reddit.com 의 아날로그 포럼에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롤당 19.99 캐나다 달러이며 패키징 디자인 사진과 다섯 컷 정도의 샘플사진이 같이 올라왔습니다. (요즘은 이게 진짜 유출인지, 아니면 티저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일파만파로 전세계로 퍼져나갔을테죠)

 

 

 

(Images from reddit.com)

 

세 컷만 캡쳐해봤습니다. 

 

파란색 패키지 디자인에 비해 샘플 사진들은 너무나도 정상적이고 멋진 색을 보여주는 컷들이었습니다. 피닉스1이 주체하기 어려운 붉은 색을 강조하는 컬러였다면 피닉스2의 파란 패키징은 사진들이 파랗게 나온다는 의미일텐데, 너무 균형잡히고 깔끔한 색상들의 샘플 사진은 오히려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제 직접 촬영해서 테스트한 결과는.. 조금 다르긴 했습니다.

 

공식인지 비공식인지 모를 샘플컷들처럼 사진이 나오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하만에서 조금 더 나은 밸런스를 가진 색을 재현하려고 유제 조성과 마스킹을 애써 신경쓴 것임에는 분명한데 오렌지마스킹을 가진 네거티브 필름들처럼 스캔하는 프로세스만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전작인 피닉스1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스캔해내느냐에 따라 사진 결과물의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스캔하고 보정하는 개인뿐만아니라 현상업소에 따라서도 결과물의 편차가 매우 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레딧에 공개된 샘플들은 스캔과 색보정까지 거친 컷들인 셈이죠.

 

그리고 전작에서처럼 촬영감도 200이 아니라 125와 같이 오버로 촬영하거나 하는 등의 실효감도에 차이가 있을까 하여 감도를 달리해서도 촬영해봤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번에는 제 감도인 200으로 촬영하는 게 가장 나은 듯합니다.

 

여기에 공개하는 테스트컷들은 코닥스캐너로 스캔한 뒤 약간의 색보정 작업을 거친 결과물들입니다. 결과물에 대한 호불호는 촬영하시는 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충분히 매력있는 사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작인 피닉스1에서처럼 입자는 꽤 거친 편이고 계조도 썩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척 개성있는 사진, 디지털카메라나 휴대폰으로는 만들어내기 어려운 필름사진만의 개성을 잘 표현하는 이미지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두 컷은 감도 125로 촬영한 컷들입니다. 하이라이트는 둔하고 경계는 할레이션이 약간 생깁니다. 섀도우와 하이라이트는 균일하지 못하고 색틀어짐이 생겨 마치 보라색에 가까운 톤으로까지 보입니다. 이 감도로 여러 컷들을 더 촬영했지만 두 컷만 보여드려도 특성은 잘 드러나는 듯합니다.

 

이번에는 200으로 촬영한 컷들입니다.

 

 

레딧에서 유출된 컷들이나 아니면 필름과 함께 발표될 공식 샘플컷은 더 실력좋은 전문가가 스캔하고 보정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촬영하고 현상 스캔하면서 느낀 점은 상황과 장면, 색온도(조명)와 컨트라스트 등 여러 경우에 따라 사진이 많이 다르고 편차가 크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샘플컷들에서 주목할 점은 장면 전체의 노출차가 아주 크지는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와 섀도우의 색 편차가 꽤 큽니다. 이 부분은 업소용 스캐너의 조정만으로는 잡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보여드린 위의 사진들도 완성형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조금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려면 더 튜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쓰고 보정하려고 노력해도 무지막지한 개성을 가진 사진들을 만들어주던 피닉스1에 비해 훨씬 균형잡히고 깔끔한 사진을 만들어줄 수 있는 필름이 나왔다, 하지만 또 자신의 개성을 가진 필름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사진을 조정하고 만져보면서 느끼는 건 파란 색은 참 청량하게 나오는구나였고 그제서야 파란 색 패키징의 의미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전체가 파란 것보다 파란 색이 참 파란 그런 필름이구나 하는.

 

자, 찍고 맡겨보세요. 직접 도전하실 분들도 츄라이해보세요. 자유도가 매우 넓어 넘치기까지 하는 변화무쌍한 필름이고, 피닉스3를 기대하게 하는 필름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이루"
사진이야기2025. 7. 6. 12:50

작년에는 새로운 필름카메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새로운 필름들이 나온다는 얘기들이 있었고 여러 새로운 필름인 척(?)하는 필름들을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새로운 필름이라기보다는 리브랜딩(원단을 가져다 감아서 자신들의 상표를 부착해서 파는, 일명 택갈이)한 필름들의 종류가 더 많았어요. 

 

주로 코닥의 영화용 필름들을 감아서(respooling) 자신들의 상표를 붙여 파는 일이 흔했고 그나마 새로 개발된 ORWO의 NC시리즈의 벌크필름을 로딩해서 파는 경우, 그리고 항공촬영용 필름을 이용해서 감아 파는 경우 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흑백필름도 그랬죠.

 

ORWO의 NC500

 

그래도 마치 시중에 다양한 필름들이 새로 나오는구나, 하는 착시를 불러일으켜줘서 고맙기는 했는데, 와중에 시장성을 본 필름 제조사들이 나름의 노력을 했습니다.

 

하만의 피닉스200

 

그리고 켄트미어 200

 

일포드 상표로 흑백필름을 제조해온 하만이 피닉스200과 Red라는 필름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국내 정발은 되지 않았지만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켄트미어 라인업에 감도 200짜리를 추가했습니다. 곧 수입되겠죠.

 

그리고 들려온 소식.. 중국 럭키가 컬러필름을 다시 내놓는다고요.

공홈인 luckfilm.net에 뜬 럭키 200

 

대충 10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지던 컬러필름들이 몇몇 있었는데, 당시 4대 메이저 브랜드인 코닥, 후지, 코니카, 아그파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저렴한 가격과 나름의 느낌때문에 종종 즐겨 사용했었죠.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필름들로는 컬러/흑백을 모두 생산하던 럭키, 컬러필름만 만들었던 Sunny16, 흑백만 만들었던 상하이, 그리고 또 뭐더라.. 등이 있었습니다. 진짜 싼맛에 쓰곤 했어요.

 

하지만 시장수요가 많아지고 필름 가격도 몇 배로 뛰어 이제 다시 만들면 시장성도 수익성도 좋을 거라고 판단했나봐요. 럭키 200필름이 부활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조만간 발표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하만에서도 새로운 필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레딧에서는 7월 중순쯤 Phonix 2가 발표될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돌고 있네요. 체코의 한 현상소에서 올린 스토리에 시퍼런(!) 패키징의 이미지가 나타나기도 했었답니다.

 

파란 봉황?

 

약품 수급의 문제 등으로 국내 현상 시장이 불안하기는 합니다만, 이런저런 소식들은 반갑습니다. 저도 몇가지 필름들을 입수했으니 전처럼 테스트 촬영이 끝나면 올려보겠습니다.

 

 

Posted by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