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뭔가 글다운 글을 써보네요. 이렇게 저렇게 일을 계속하다보니 이제는 상업 현상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두 기종, 노리츠의 스캐너들과 후지필름의 SP-3000을 모두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만(아마도) 사용하고 있는 코닥 랩스캐너의 결과물도 함께 비교해보려 합니다.


노리츠든 후지필름('후지'라고들 부르지만 정식 회사이름은 '후지필름'입니다. 아래에서는 그냥 후지라고만 하겠습니다)이든 이제는 이런 장비들을 더 개발하거나 시판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더 좋은 기종들이 나올 일이 없다는 얘기죠. 여러분이 현상소에 비용을 지불하고 현상과 스캔 서비스를 받으면 대부분 이 두 종류의 스캐너를 이용한 서비스를 받게 될 겁니다. 간혹 조금 다른 기종을 사용하는 곳들도 있을테지만 크게 찾아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필름 스캐너는 결과물도 결과물이지만 속도가 생명이니까요. 필름사진을 찍는 분들의 숫자가 요즘 들어 조금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가정이나 일터에 필름스캐너를 보유해서 간혹 장터나 등등에 '스캔해드릴게요'하고 글을 올리는 분들이나 혹은 새로 필름스캔 서비스를 하겠다고 진입하는 업체들이 보입니다. 


개인이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캐너들로는 니콘의 쿨스캔 시리즈나 엡손, 캐논, hp, 플러스텍, 마이크로텍, 옵틱필름 등의 기종들이 있고 일부는 단종도 되었죠. 개인용 스캐너들은 충분한 품질은 보여주지만 스캔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품(사람이 옆에 붙어서 계속 작업해야 한다든가..)이 많이 들어서 투자하는 노력 대비 기대 매출액이 무척 작은 편입니다. 한마디로 받는 돈에 비해 너무 고되지요. 업소용 현상장비를 갖추고 업소용 스캐너를 갖추면 현상소가 되는 거지만, 필름 현상의 품질 관리나 이제는 노후된 현상장비와 스캐너들의 관리, 그리고 결정적으로 약품의 공급과 폐수처리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개인이 하기는 어렵습니다.


업소용 스캐너들의 가장 큰 문제는 오퍼레이터들이 기본적 조작법 정도만 숙지할 뿐이고 세세한 튜닝은 어렵다는 겁니다. 국내에 미니랩(현상소에서 사용하는 현상기-스캐너-인화기를 합쳐 미니랩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장비들을 공급하는 업체들 역시 이런 부분에 전문적이지 않습니다. 실제 사용하고 있는 업소에서 스스로 튜닝해야 하는데, 기술지원이나 매뉴얼 같은 것들도 부족하고 무엇보다도 스캔 퀄리티를 좌우할 튜닝에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대충의 결과물은 나와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상소에 따라 필름을 현상하고 스캔하는 일을 '단순작업'으로 보고 오랜 경험이나 튜닝에 익숙하지 않은 말단 직원(알바생 등..)에게 맡기는 경우가 꽤 있어서, 책임있는 노력이 들어간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실제로 필름을 현상하고 스캔하는 단순 기계적 조작만은 한두 시간 정도의 교육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관광지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이거 누르면 찍힙니다 저희 좀 찍어주세요'하고 카메라를 맡길 때의 그 조작법은 단 몇 초면 알려줄 수 있기도 하죠.


아무튼, 노리츠와 후지와 코닥의 결과물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캐너에 넣어보니 단순히 이렇다더라가 아니라 조금 더 상세한 비교를 진행하겠습니다. 노리츠에도 여러 기종들이 있고 후지필름에도 몇몇 기종들이 있는데 결과물의 경향은 대동소이합니다. 실제로 비교해봐도 각 기종들마다 지원하는 필름들의 포맷이나 속도 등에만 차이가 있고 결과물은 엇비슷합니다.


일단 사용한 필름은 이제는 가장 보편적인 저가형(이지만 매우 괜찮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필름인 후지의 c200 입니다.


롤 전체 중 24컷을 섬네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대략의 경향이 보일 겁니다.


(이미지들은 눌러보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후지필름의 기종으로 스캔된 롤의 섬네일들입니다.




이건 노리츠 장비로 스캔된 롤의 섬네일들이구요. 위의 후지필름과 꽤 차이를 보입니다.




코닥으로 스캔된 섬네일입니다. 또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 작은 섬네일들에서는 '선명도'는 보지 마시고 색감의 차이만 보시기 바랍니다. 스캐너의 튜닝이나 스캔할 때의 조정으로 조금은 수정할 수 있지만 스캐너 기종간의 차이를 완전히 없애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 세 결과물들은 일단 오퍼레이터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각 스캐너가 가진 결과물의 특성을 많이 살려놓은 것들입니다. 그래야 스캐너간 비교가 가능하니까요.


스캐너는 필름의 상을 읽어들여 분석하고,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읽어들이는 광학적 메커니즘이 가진 성능과 정밀성, 그리고 알고리즘과 이미지 프로세싱 루틴에 따라 같은 필름이라도 만들어지는 이미지가 전혀 다르기도 한 거죠. 스캐너의 이런 작동은 한 컷 한 컷 단위로 이루어집니다.


스캐너는 촬영할 때의 상황을 알지 못합니다. 또 어떤 카메라로 촬영됐는지도 모르죠. 촬영자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의도로 찍었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스캐너가 알 수 있는 것은 필름의 베이스 색상과 농도, 그리고 컷 단위로 읽어들여 분석할 수 있는 상 뿐입니다. 스캐너는 읽어들인 한 컷의 이미지를 반전하고, 히스토그램 등의 알고리즘에 따라 노출을 분석하고 상을 반전하고 색상을 잡아냅니다. 그리고 마치 디지털카메라에 내장된 것과 비슷한 이미지프로세싱을 거쳐 jpg와 같은 실제 이미지로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무언가 필름 고유의 색이나 노출을 원해서 '무보정으로 스캔해주세요'라고 요청하더라도 스캐너가 이미 컷 단위로 보정해버리는 결과물에서부터 출발하기때문에, 오퍼레이터가 손대지 않고 기계에서 나오는 대로 저장하더라도 큰 의미를 보장하지는 못하게 됩니다.


섬네일에서 보이는 롤 단위의 색상의 경향은 노리츠의 스캐너가 가장 노르스름하고 코닥이 가장 덜 노랗네요. 후지는 그 중간쯤으로 보입니다. 색은 그렇습니다. 물론 튜닝이 가능하지만 이런 경향은 아마도 노리츠의 스캐너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상소를 이용해오신 많은 분들이 그동안 이미 느끼셨을 겁니다.


어쨌든 현상소를 이용하는 고객의 입장이라면 그 장비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어떻게 조작하는지 이런 건 알 필요가 없습니다. 고객에게는 결과물만 제공되니까요. 그렇다면 중요한 건 속도가 빠르니 작업이 편하니 이런 게 아니라 이미지의 품질입니다.


롤 단위 스캔의 경향은 보았으니 한 컷 한 컷의 특성을 살펴보아야겠죠.


맨 첫 컷 하나를 먼저 보겠습니다.


순서대로 노리츠/후지/코닥입니다.


일단 후지가 화면을 가장 많이 크롭하고 들어왔네요. 화면 중앙쯤의 열매, 우측 상단의 나뭇가지를 보면 많이 잘라먹고 들어왔는지 아닌지가 비교됩니다.


단 한 컷을 놓고도 세 기종이 아주 많이 다릅니다. 물론 어떤 것이 취향에 맞으실지는 한 컷만을 놓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중간의 후지 결과물은 장비 디폴트로는 훨씬 밝게 나왔습니다. 세 컷을 비교하면서 비슷해 보이라고 조정을 했네요. 암부가 잘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명부가 떠 있어요. 위의 세 컷 비교는 단순 밝기만 어둡게 해서 비교했습니다.


왼쪽이 후지의 디폴트 결과물입니다. 매 컷이 다 그런 건 아니고 컷마다 또 다릅니다. 스캐너 알고리즘의 차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퍼레이터는 이렇게 스캔된 컷을 모니터로 보면서 조정하게 됩니다. 다른 비교할 수 있는 사진이 없으므로 이 사진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그대로 넘어갑니다. 만일 너무 밝거나 어둡거나 하다면 밝기를 올리거나 낮추겠죠.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CMY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는 건 그나마 성의있게 작업하는 오퍼레이터일 경우입니다. 한 컷 한 컷 확인하면서 조절해주는 것도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므로 가격에 포함되고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니까요.













한 컷만 놓고 뭘 얘기하기는 그러니까, 여러 컷 같이 더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세 컷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스캐너 디폴트의 특성도 봐야 하니까요.



좌에서 우로 노리츠-후지-코닥, 위에서 아래로 노리츠-후지-코닥의 순서입니다.



아래로는 가로사진이라 조금 크게 보입니다. 비교하기 좋긴 한데 스크롤을 해봐야 하네요.





물론 제가 테스트에 사용한 기종들의 튜닝 차이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노리츠는 채도가 높고 후지는 컨트라스트가 조금 더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후지는 대체로 명부쪽이 날아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노리츠가 전반적으로 더 누리끼리한 것은 어쩔 도리가 없어 보이네요. 


다시 한 번 꼭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스캐너 튜닝으로 일부분, 그리고 작업중에 오퍼레이터의 정성에 의해 일부분 더 좋아지거나 혹은 달라지거나 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노리츠의 채도나 노란 기운은 튜닝이나 오퍼레이터의 조절에 의해 조금 덜하거나 달라질 수도 있고, 후지의 날아간 명부도 맨 첫 컷에서 보셨던 것처럼 밝기를 조절해서 낮출 수 있다는 것이죠. 


세 기종의 스캐너 모두 롤스캔(36컷의 필름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스캔)을 지원하기때문에 약간씩 좌우 상하로 크롭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100퍼센트를 다 스캔해내기는 어렵죠. 게다가 상업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좌우나 상하에 검은 여백(네거티브라서 검은 색이 됩니다)이 생기도록 밀리게 스캔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 오차율에 의한 에러를 줄이기 위해 100%에서 조금은 테두리를 버리도록 만들어져 있기도 합니다.


어떤 쪽이 취향에 맞으실지는 뭐.. 이 몇몇 컷들만으로도 판단이 안 되실 겁니다. 어쨌든 색감이나 컷간의 특성들에 대한 것들은 이만큼 보구요, 실제 이미지 디테일의 특성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이미지의 디테일이란 것은, 이미지 한 컷 한 컷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에 대한 것입니다. 색감이 노랗다거나 채도가 높다거나 조금 밝게 나왔다거나 명부나 암부가 날아가고 죽었다거나 하는 것 뿐만아니라 계조, 색정보를 비롯해서 그레인패턴, 샤프니스 같은 것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계조나 색정보와 같은 것들은 뒤에서 '보정가능폭'을 가늠해보는 꼭지에서 살펴보구요.


비교하기 좋은 이미지 한 컷의 명부와 암부를 100%(실제 이미지 크기)로 크롭해서 보겠습니다. 세 기종 모두 고해상도(3100x2060)에 가까운 이미지로 맞추어 스캔하고 크롭했습니다.


이 부분과 이 부분을 크롭해서 비교해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좌에서 우로 노리츠-후지-코닥 순서입니다.


노리츠는 선명한 듯 보이지만 입자감이 도드라지고 후지는 확실히 채도가 떨어집니다. 명부만 봐서는 노리츠의 계조가 나아보이지만 중간톤은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암부를 보면 후지보다는 노리츠가 나아보입니다. 하지만 오른쪽의 코닥에 비해서는 둘 다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거의 코닥의 압승입니다. 디테일이나 샤프니스도 코닥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제가 코닥을 선택하고 메인으로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노리츠의 스캐너는 이렇게 모래알을 뿌려놓은 듯한 입자들을 만들어냅니다. 실제로 필름이 그런 그레인(입자)을 가졌다기보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면서 프로세싱 과정에서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저해상도로 스캔했을 때는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노리츠 스캐너는 더 고해상도로 스캔해서 작게 리사이즈하면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입자들이 작게 리사이즈되면서 줄어드니까 좋아질 수밖에 없겠죠.


그럼 이 이미지들이 실제로 보정을 가했을 때 어떻게 적응하는지, 보정폭을 보겠습니다.


명부를 끌어 내렸을 때입니다.


노리츠의 경우 입자는 거칠지만 디테일은 잘 표현되는데 채도가 높아 그 부분으로는 계조가 포화되어 깨집니다. 하지만 명부 자체, 토끼 귀쪽으로 계조 표현은 후지보다 훨씬 좋네요. 후지는 채도가 조금 낮고 물빠진 듯한 부분이 있지만 일견 부드럽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암부를 끌어올렸을 때입니다.


역시 후지보다는 노리츠가 계조표현과 샤프니스가 나아보입니다. 후지는 완전히 죽은 부분의 채도가 너무 낮아 디테일조차 없네요.


두 비교 모두에서 예상했던 것처럼 나머지 두 기종에 비해 코닥은 비교대상이 아닐 정도로 좋습니다. 스캔받은 이미지를 어떻게 만지더라도 코닥의 이미지는 더 잘 반응해줄 겁니다.


참, 모든 기종에서 이미지는 8bit jpg, 색공간은 srgb였습니다.


처음 비교글을 작성하려고 했을 때는 데스크톱의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뿐만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스냅시드나 라이트룸과 같이 프리셋이나 필터를 이용하는 리터칭 어플을 이용할 경우의 보정폭에 대해서도 비교를 하려고 했지만 이 결과물만 놓고도 충분하다 싶어 굳이 해보지는 않겠습니다. 밝기 조절이나 색감 조절 뿐만아니라 필터를 이용할 경우에도 후지보다는 노리츠가 조금 더 좋고, 그것들보다는 코닥이 월등히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제 위로 다시 올라가서, 색감을 비교하려고 보았던 이미지들의 명부와 암부를 같이 비교해보시면 세 기종의 차이가 보이실 겁니다.


"나는 필름으로 찍은 사진을 스캔받으면 따로 보정하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시작부분에서 이야기했듯이 스캐너의 알고리즘에서 이미 컷마다 달라집니다. 어떤 스캐너를 사용하고, 어떻게 세팅/튜닝되어 있고, 오퍼레이터가 어떻게 만져냈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캔받은 후에 전혀 보정하지 않는다거나, 아니면 밝기 정도만 조금 조절한다는 경우라면 어떤 기종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그런 경우라면 취향에 따라 어떤 현상소가 어떤 기종을 사용하는지 확인하고 맡길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세팅/튜닝이나 오퍼레이터의 작업 차이에 따라 또 달라지므로 결과물은 일단 맡겨서 확인한 다음에 판단해야 하겠죠.


반복하자면 스캐너나 작업자는 촬영당시의 상황을 모르고, 촬영자가 어떤 의도로 컷을 담았는지 모릅니다. 따라서 기계는 기계가 가진 알고리즘에 따라 루틴을 돌아 이미지를 만들어내게 되고, 작업자는 기계가 일단 만들어 놓은 사진을 보고 어떤 장면인지, 촬영자는 어떤 생각으로 컷을 담았을지 거꾸로 유추하게 됩니다. 작업자는 '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계가 만들어놓은 컷보다 사진에 찍힌 인물의 얼굴을 조금 더 밝고 생기있게 만들기도 하고, 기계가 만들어놓은 것보다 석양을 더 극적으로 만들기도 하고, 하늘을 더 파랗게도 하고, 컨트라스트나 채도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작업자가 만들어 내놓는 '그래도 인간의 지능을 조금은 가미한' 결과물은 예상되는 피사체가 더 잘 나오게, 장면은 조금 더 극적이도록, 아니면 암부나 명부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가능한 양쪽 모두를 최대한 담고 있도록 조절하는 정도여야 할 것입니다. 작업자의 이런 손길은 어느 현상소에서나 행할 수 있지만 어느 곳에서나 시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컷 한 컷 확인하고 작업하는 작업자의 숙련도와 정성, 그리고 들이는 공과 시간 또한 비용이기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곳들이 많을 것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일단 스캔된 이미지를 다시 보정까지 해서 내놓는 곳은 더욱 찾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런 겁니다. 필름을 찍어 현상 스캔을 맡겼는데 얼굴이 그늘지고 어둡게 나와서 좀 밝게 하려고 했더니 잘 안 되더라.. 아니면 밝게 해도 무리가 없더라의 차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상소에서 만들어준(혹은 거의 기계 디폴트에 가까울지도 모르는) 사진이 내 취향에 잘 맞아서, 혹은 그게 필름사진이고 느낌이 좋아서 정도의 가벼운 마음이라면 그대로 사용해도 좋겠지요.


업소용 세 기종만을 비교하고자 했기 때문에, 그리고 '롤스캔'이 가능한 기종들만을 대상으로 삼았기에 니콘이나 엡손의 스캐너, 옵틱필름의 스캐너, 그리고 끝판왕이라고들 하는 핫셀블라드의 이마콘(플렉스타이트) 스캐너는 대상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이루"